'첫 홈 승리' 울산, 3연승...쾌조의 시즌 스타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3.12 22: 32

쾌조의 스타트다. 조민국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가 첫 홈경기에서도 승리, 올 시즌 3연승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30분 홈인 울산문수구장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2차전에서 유준수와 김신욱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올 시즌 치른 3경기를 가뿐하게 승리로 장식, 무서운 행보를 예감하게 만들었다.

울산은 지난달 26일 호주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의 ACL H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 산뜻한 출발을 알려졌다. 이어 지난 8일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조민국 감독이 선언한 공격 축구 속에서도 실점은 최소로 하고 있다. 3경기에서 6골을 넣었지만 실점은 1골에 불과했다.
조민국 감독은 지난 11일 울산현대호텔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홈 팬들이 공격적이지 못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을 것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슈팅도 늘려서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사실 이날 울산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수중전으로 치러진 탓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패스 미스가 잦았다.
이에 조 감독은 "비기는 것을 생각했었다. 워낙 선수들이 포항 경기에서 집중을 하다보니 컨디션이 떨어져 힘들었다"면서 "공격적으로 해서 지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유준수를 공격적으로 올린 것이 맞아 떨어졌다"고 밝혀 공격적인 선택이 주효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실제 이날 조 감독은 전반 37분 마스다 대신 김용태를 올려 좀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어 한상원과 유준수까지 투입, 수비보다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이는 물론 뒤에 김영삼-김치곤-강민수-이용으로 이어지는 포백 라인이 버티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든든한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선방쇼를 마지마까지 펼쳐준 덕분이었다.
공격은 공격대로 수비는 수비대로 이가 잘 맞아 떨어지고 있는 울산의 올 시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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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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