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포함한 3S의 부진이 레버쿠젠을 벼랑으로 몰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레버쿠젠에 2-1로 승리했다. 지난달 29일 1차전 안방서 0-4로 대패했던 레버쿠젠은 최스 4골차 승리가 필요했지만 2차전서도 패하면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최근 7경기서 1무 6패를 기록하게 됐다. 분데스리가서 14승 2무 8패 승점 44점으로 3위에 올라있지만 4위 샬케04(13승 5무 6패 승점 44점)에 득실차서 앞서 있을 뿐이다.

이날 경기서 전력상 파리 생제르맹에 전력상 앞설 것이라고 전망되지는 않았다. 결국 역시 패했다. 특히 손흥민의 부진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 시즌 UCL 7경기에 나가 2도움을 올렸을 뿐 마수걸이 골을 뽑아내지 못했던 손흥민은 자신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서도 득점포가 필요했다. 이날 경기로 8경기가 됐지만 역시 손흥민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과 다르게 흔들리는 레버쿠젠의 이유는 공격진 전술이 단순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슈테판 키슬링-시드니 샘으로 구성된 삼격편대의 위력이 활발했던 초반과는 다르게 후반서는 공격진이 급격하게 힘을 잃었다. 단순하기 때문이다.
또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통해 3명의 공격수를 잘 이용할 수 있는 중원이 보강되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선수구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기력이 떨어지고 말았다. 수비도 흔들렸고 패스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물론 레버쿠젠은 PSG를 상대로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초반 집중력을 바탕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섰다. 그러나 역시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다.
손흥민의 부진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큰 기회를 얻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UCL서는 증명하지 못했다. 8경기에 나섰던 손흥민은 7경기서 선발로 출전했다. 그만큼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의 부진이 레버쿠젠의 UCL 16강 탈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말았다.
10bird@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