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베켓, 손가락 통증 재발...재기 먹구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3.13 07: 26

LA 다저스의 우완 베테랑 투수 조쉬 베켓이 암초를 만났다.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오는 14일 시범경기 선발 등판도 최소될 확률이 높다.
MLB.com의 켄 거닉 기자는 13일(한국시간) 베켓이 오른쪽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인해 14일 선발 등판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켓은 10일 전부터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베켓은 지난해에도 손가락 통증과 마비 증세를 겪으며 일찍이 시즌아웃, 갈비뼈 수술로 마비 증상을 치료한 바 있다. 베켓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수술과 재활로 다시 마운드에 돌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베켓은 지난 9일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3이닝 5실점 3피홈런으로 부진했었다.

베켓은 지난 12일 불펜피칭에서도 통증을 느껴 직구를 구사하지 않았다고 한다. 향후 상태를 지켜봐야 하지만 이대로라면 베켓이 선발 로테이션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없다. 일단 다저스는 올 시즌 호주 개막 시리즈를 마치고 휴식일이 많아 4월 중순까지는 5인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았아도 된다. 베켓은 “아직 통증을 극복할 시간이 있다”고 복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베켓은 2001시즌 빅리그 마운드를 밟은 후 3차례나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07년 20승 7패, 평균자책점 3.27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도 올랐었다. 베켓은 당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132승 100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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