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상' 박지성, 아인트호벤은 왜 이토록 원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13 07: 50

'산소탱크' 박지성(아인트호벤)의 무릎에 이상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정말 침대에서 나오지 못할 정도일까?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합류를 거절한 박지성은 현재 아인트호벤서 활약중이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서 아인트호벤으로 1년 임대된 박지성은 다음 진로를 따져봐야 한다. 현재 아인트호벤은 박지성과 계약을 연장하고 싶은 상황.
마르셀 브란츠 에인트호번 기술이사는 12일 네덜란드 현지 매체를 통해 "구단 측은 박지성과 한 시즌 더 함께 하길 간절히 바란다"면서도 "올 시즌이 끝난 뒤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 또는 어느 팀에서 뛸 지를 결정할 권한은 선수 자신에게 있다. 구단은 답변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박지성의 의지를 따르겠다는 말이다. 아인트호벤이 그에 대해 큰 애정을 보내는 이유는 명확하다. 경기에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팀의 핵심 선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는 아인트호벤서 박지성은 정신적 리더 역할을 맡고 잇다. 경기력과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인트호벤은 박지성이 작년 9월 부상으로 잠시 팀을 떠난 사이 크게 부진했다. 순위도 10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작년 말 박지성이 복귀한 뒤 최근 6연승을 달리며 5위까지 올랐다. 3위와 승점 차가 2점이라 언제든 역전도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성에 대해 아인트호벤은 구애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의문점이 많다. 네덜란드 언론의 보도는 그의 선수생활이 얼마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텔레흐라프를 비롯한 네덜란드 일부 언론은 "박지성의 오른쪽 무릎이 심각한 상황이다. 올 시즌 경기 다음 날 침대에서 나오지 못할 정도다. 한 경기를 치른 뒤엔 며칠 간 휴식을 취한다"며 무릎 상태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만큼 문제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물론 무릎에 대한 문제는 최근일이 아니다. 이미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무릎 이상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2007년 무릎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박지성은 나이가 들면서 무릎에 이상이 생겼다.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추진했던 홍명보 감독 역시 이러한 사실을 국내 언론에 밝힌 적이 있다. 그는 지난 2월 네덜란드에서 직접 박지성을 만난 후 "박지성의 무릎 상태가 우리에게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지성은 지난 2007년 4월 블랙번과 EPL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지만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이후 그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다발성 천공술 수술을 받았다. 이 때부터 무릎에 대해 이상이 생기면서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 그러나 꾸준한 재활로 선수생활을 이어갔지만 나이가 들면서 더욱 문제가 생긴 것은 사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QPR로 이적할 때도 무릎에 대한 언급도 나온 바 있다. 그만큼 박지성에게 무릎이상은 언제든지 다가올 수 있는 문제였다.
그러나 아인트호벤은 박지성에게 경기력 이상의 역할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1년 혹은 그 이상 박지성이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이유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무릎부상을 뛰어넘는 박지성의 활약이 선수생활을 더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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