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담뺑덕'(가제)에서 배우 정우성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이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와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과 욕망, 집착의 치정 멜로를 다룬 '마담뺑덕'에서 정우성의 상대 배우로 낙점된 이솜에 대한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솜은 극 중 지방 소도시의 놀이공원에서 일하는 스무 살 처녀로 서울에서 내려온 대학교수 학규(정우성 분)와 헤어 나올 수 없는 지독한 사랑에 빠지는 덕이 역을 맡는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사랑에 버림받은 후 학규를 파멸로 몰아넣으려는 여자를 연기, 스무 살의 순수한 처녀에서 복수를 꿈꾸는 팜므파탈까지 극과 극의 이미지를 오가며 복합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솜에 대해 임필성 감독은 "요즘 여배우들에게서 볼 수 없는 자연스러움이 있고 이솜이라는 배우 자체가 갖고 있는 원시적인 에너지와 순수한 에너지가 공존하는 느낌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또한 모델로서 기대되는 화면에서 보여질 파괴력과 정우성과의 비주얼적, 연기적 케미스트리도 상당히 좋을 거라 생각했다. 여기에 열의와 용기를 갖고 작품에 임해준 것에 대해 확실한 믿음이 있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마담뺑덕'은 3개월 간의 촬영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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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뺑덕'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