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아', 성경과 어떻게 다를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3.13 08: 32

영화 '노아'는 어떻게 성경 속 이야기를 영화로 탄생시켰을까?
성경 창세기 6~8장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에 관한 스토리는 종교를 떠나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 이를 모티프로 만들어진 영화 '노아'는 대홍수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아의 드라마틱한 삶을 스크린에 펼쳐냈다.
우선 영화에는 성경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 나와 긴장감을 부여한다. 첫째 며느리 일라(엠마 왓슨)와 노아의 최대 적으로 등장하는 두발 가인(레이 윈스턴)이 그 주인공들.

먼저 일라는 성경에 표현된 세 며느리와는 달리, 한 명의 며느리로 등장해 방주 안에서 가족들 사이의 긴장감을 주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두발 가인은 실제 성경에서는 나오지 않는 인물이지만, 성경 속에서 최초로 살인을 저지르는 카인의 자손이라는 것에 착안해 새롭게 가공됐다.
그런가하면 영화는 성경에 기록된 정확한 수치에 따라 방주의 외형을 제작했고, 대홍수의 비주얼을 재현했다.
성경에 기록된 방주에 관한 정보는 구체적인 크기에 대한 수치와 단 하나의 창문이 있다는 것. 내부신 촬영을 위한 3층짜리 방주를 또 하나 제작한 제작진은 층별 이동 동선을 만들어내며 영화의 시각적인 다니내믹을 연출해냈다.
또 성경 속 단 하나의 창문으로 인한 내부 조명에 대한 숙제는 방주 안 한 가운데 커다란 용광로가 있다는 설정으로 해결 가능했다. 상상력이 가미된 방주의 내부 공간이다.
오는 3월 20일 전세계 최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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