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시'의 장혁을 비롯해 송승헌, 차태현 등 76년 용띠 남자배우들이 2014년 스크린 장악에 나선다.
장혁이 내달 개봉을 앞둔 '가시'로 출격하는데 이어 송승헌이 영화 '인간중독'으로, 차태현이 '슬로우 비디오'로 스크린에 컴백하는 것.
먼저 '가시'에서 장혁은 한순간의 설렘으로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직면한 체육교사 준기 역을 맡았다. 겁 없는 소녀 영은(조보아 분)의 당돌한 고백은 나른한 일상을 보내던 준기에게 오랜만에 가슴 떨리는 설렘으로 다가오지만 순수했던 영은의 감정은 점차 맹목적인 집착이 돼 준기의 모든 것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엇갈린 사랑으로 인해 벌어지는 긴박감 넘치는 사건들과 가슴 시린 멜로를 선사할 '가시'에서 장혁은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에서 벗어나 섬세하고 풍부한 감정연기로 여심을 뒤흔들 전망이다.
'인간중독'은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 송승헌은 부하의 아내와 금기된 사랑에 빠지며 흔들리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또한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슬로우 비디오'를 통해 차태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 2년 만에 스크린 복귀, 코믹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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