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전국환이 드디어 죽음을 맡았다. 그럼에도 주인공 하지원의 싸움은 끝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방송된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그간 원나라를 호령해왔던 대승상 연철(전국환 분)이 황제 타환(지창욱 분)과 기승냥(하지원 분)의 계략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연철은 황제를 연이어 피살하고 자신의 딸을 황후로 들이는 등 악행을 서슴지 않았다. 결국 그는 복수심에 불타는 타환과 기승냥, 이들과 손을 맞잡은 백안 장군(김영호 분)과 탈탈(진이한 분), 황태후(김서형 분), 왕유(주진모 분) 등의 공격으로 몰락하고 말았다.

애초 기승냥의 목표는 자신의 고려인 동료들을 몰살시킨 연철과 그의 딸 타나실리(백진희 분)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그의 복수는 완벽한 승리. 그럼에도 기승냥의 싸움은 끝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가장 강력한 적이 사라진 현재, 각기 다른 이해관계 속에서도 하나의 목표를 위해 싸웠던 동료들이 각자의 주장을 펼쳐낼 것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
가장 먼저 백안 장군과 황태후 세력이 기승냥을 향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황태후는 연철을 몰락시키는 기승냥을 옆에서 도우며, 그의 비범한 모습에 "무서운 아이다"라고 두려움을 표한바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황실 내명부를 손에 쥐고자 하는 권력욕이 강한 인물로 황후가 되고자 하는 기승냥의 앞날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안 장군의 경우 연철이 마지막 남기고 간 유언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때 연철의 편에 서 있었던 그는 연철이 죽기 전 “대원제국은 저 기씨년이 다 망칠 것이다"라며 "태후도 조심해야할 것이다. 연철도 잡아먹은 기씨가 태후마마는 못 잡아먹을 줄 아는가. 백안 너도 정신 똑바로 차리거라. 위대한 제국이 고려 계집의 치마폭에 휩싸일 생각하니 그것이 원통해 눈을 감지 못하겠다"라고 남겼던 말에 흔들리는 눈빛을 보였었다. 앞으로 백안은 기승냥 외에 몽골 출신인 새로운 황후를 내세우며 기승냥에게 새로운 압박을 줄 예정이다.
한편 연철의 최후를 본 네티즌은 "기황후 연철 최후, 멋지더라", "기황후 연철 최후 하지원 최고다", "기황후 연철 최후 전국환 연기 끝내줬다", "기황후 연철 최후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