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과 류승룡, 이선균. 충무로 대표 남자배우 3인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영화 '역린'으로 돌아오는 현빈과 '표적'의 류승룡 그리고 '무덤까지 간다'의 이선균이 4~5월 극장가 대결을 예고하고 나선 것.
먼저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역린'을 선택한 현빈은 조선의 왕, 정조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작품.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을 통해 완벽한 등 근육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현빈은 이번 작품에서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정조 역을 맡아 다양한 감정선과 함께 왕으로서의 카리스마도 내뿜으며 완벽한 복귀식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특히 복귀작임과 동시에 데뷔 이래 첫 사극인 만큼 현빈은 이번 작품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 예고편에서 공개된 바 있듯 현빈은 고뇌에 찬 눈빛과 이와 상반되는 분노 가득한 눈빛으로 군주의 강한 카리스마를 분출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내달 개봉.
류승룡은 '표적'을 통해 '7번방의 선물'과는 다른 강렬함을 뽐낼 전망이다. '표적'은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는 의사 태준, 그리고 이들을 쫓는 두 형사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숨 막히는 추격을 다룬 작품.
그는 극 중 여훈 역을 맡아 리얼한 액션과 진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체중 감량부터 5개월 간의 액션 훈련까지 소화했으며 위험천만한 액션 연기도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촬영해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내달 개봉.
이선균도 충무로 대표 남자배우들의 경쟁에 출사표를 냈다. '무덤까지 간다'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일어나는 두 남자의 예측불허 대결을 다룬 범죄 드라마. 2006년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상업영화에 데뷔한 김성훈 감독이 7년여에 걸쳐 준비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계에 따르면 '무덤까지 간다'가 5월 개봉을 결정지으며 남자배우 3파전을 형성한다는 전언이다.
이선균은 극 중 자신이 저지른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찰 역을 맡아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그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골든타임', 영화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역을 소화했던 이선균이 처음으로 선보일 액션 연기에 영화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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