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전국환이 드라마 '기황후' 하차 소감을 밝혀 관심을 얻고 있다.
전국환은 지난 12일 MBC 측을 통해 마지막 촬영 후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모두에게 정말 고맙다. '기황후' 촬영하면서 고생도 했지만 연철을 연기하며 촬영도 연기도 참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기황후'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라고 시청자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 촬영 당시 현장에서는 전국환을 위해 '연철 선생님, 고생하셨다'라고 새겨진 케이크를 준비해 축하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그간 멋진 연기로 극을 이끌어준 전국환에 감사 인사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 드라마 관계자는 "전국환 선생님이었기에 ‘연철’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제 ‘연철’의 눈빛과 표정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기황후'에서 멋진 연기로 드라마를 이끌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간 전국환은 '기황후'에서 원나라 최대 권신으로 황제보다도 강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극악무도한 연철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연철은 다른 인물과 끊임없이 대립관계를 이어가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들을 조성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기황후' 37회에서는 연철이 타환(지창욱 분)과의 결투에서 패하고 죄인으로 잡혀 최후를 맞이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연철은 끝까지 위압감 넘치는 모습으로 타환과 황태후(김서형 분), 백안(김영호 분)에게 승냥(하지원 분)을 멀리하라는 말을 남기고 처형을 당했고 차마 감지 못한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기황후' 연철 최후 전국환의 소감에 누리꾼들은 "기황후 연철 최후, 정말 전국환이 연기 잘했다", "기황후 연철 최후, 전국환 아니었으면 드라마가 이렇게까지 잘되지 않았을 것", "기황후 연철 최후, 마지막까지 포스 장난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황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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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