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클레이, NC전 3이닝 2K 무실점 쾌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13 13: 48

한화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26)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클레이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클레이는 1회 NC 1번타자 김종호를 상대로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이종욱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 처리한 클레이는 에릭 테임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호준을 3루 땅볼로 잡고 실점없이 막았다.

2회에도 클레이는 선두타자 나성범을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모창민을 초구에 2루 땅볼로 솎아냈다. 이어 손시헌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현곤 타석에서 포수 김민수가 손시헌의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이닝을 끝마쳤다. 
3회에도 클레이는 이현곤과 김태군을 연속 중견수 뜬공 요리한 다음 김종호와 승부에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보냈다. 하지만 이종욱을 3루 땅볼로 잡고 실점없이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는 50개로 스트라이크 31개, 볼 19개였다. 최고 구속은 145km.
직구(22개)를 비롯해 슬라이더(10개) 컷패스트볼(9개) 투심패스트볼(6개) 체인지업(3개)을 고르게 섞어 던졌다. 몸쪽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하는 피칭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된 공으로 장타도 맞지 않았다. 볼끝 움직임이 많은 컷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한화에 희망을 던져준 클레이의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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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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