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1)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변함없는 안정감을 자랑했다.
해커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탈삼진 1개 포함 노히트 피칭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2년차 시즌을 맞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잘 던졌다.
에릭은 1회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 고동진과 김회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했다. 투구수는 9개. 2회에도 에릭은 김태균을 투수 앞 땅볼, 김태완을 포수 파울 플라이, 정현석을 2루 직선타로 역시 공 10개로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대수와 8구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며 첫 볼넷을 허용했다. 이양기의 투수 앞 빗맞은 땅볼로 이어진 1사 2루 득점권에서 에릭은 김민수를 유격수 땅볼, 정근우를 뚝 떨어지는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실점없이 막았다.
3회까지 총 투구수는 38개로 스트라이크 25개, 볼 13개. 최고 구속은 145km였다. 묵직한 직구를 힘있게 스트라이크존으로 공략하며 한화 타자들을 무안타로 돌려세웠다. 직구(23개)를 중심으로 커브(6개) 슬라이더(5개) 커터(2개) 투심(1개)을 섞어 던졌다.
2년차 시즌을 맞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에릭이 NC의 든든한 선발 한 축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waw@osen.co.kr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