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강구이야기’ 이영준PD가 세계 최초로 3D드라마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 PD는 13일 SBS를 통해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자체 시스템을 활용해 3D드라마를 제작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두고, 자부심도 갖게 됐다. 이번에 3D드라마 첫시도에서 많은 노하우를 만들어냈는데, 다음에도 이 제작진 그대로 좀 더 좋은 여건에서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강구이야기'가 따뜻하고 힐링드라마라는 설정 덕분에, 드라마의 주무대인 경북 영덕군에서 150여명이 넘는 주민분들, 그리고 강구중학교 학생들과 축구부, 주민농악대 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또 LG그룹의 제작지원 덕분에 SBS가 세계최초로 3D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제작진 모두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PD는 "제작기간도 길지만, 보통 드라마 제작비보다 훨씬 높은 게 사실”이라며 “특히 우리드라마는 지방 올로케이션 촬영이라 이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많은 묘안을 짜내며 촬영에 임했다”고 귀띔했다.
‘강구이야기’는 영덕 강구항을 배경으로 운명적이고도 애틋한 사랑을 펼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 PD는 "드라마가 2부작이지만 카메라 선정부터 배우섭외 등 사전준비와 촬영까지 모두 4개월이 소요됐다. 이런 철저한 준비덕분에 촬영지인 영덕군과 부산 등지를 다니며 홍성창감독과 김대권 촬영감독이 뛰어난 영상미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구이야기’는 색 보정, CG등의 후반작업이 한창이며, 2D로는 이미 편집을 완료한 상태다. 오는 29일과 30일 밤 8시 45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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