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광 대포 2방’ 넥센, SK에 영봉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13 15: 30

‘제2의 박병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강지광(넥센)의 괴력이 빛났다. 강지광의 대포 두 방과 선발 문성현의 호투를 앞세운 넥센이 수비에서 무너진 SK를 꺾었다.
넥센은 13일 서울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1회 결승홈런을 비롯, 홈런 2개와 3타점을 수확한 강지광의 맹활약과 4이닝 노히트 호투를 펼친 문성현의 활약을 묶어 6-0으로 이겼다. 넥센은 시범경기 3승1패1무를 기록했다. SK는 2승2패로 내려앉았다.
강지광의 괴력이 1회부터 뿜어져 나왔다. 강지광은 1회 1사 첫 타석에서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142㎞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된 한 방이었다.

2회 무사 1,2루, 3회 1사 1,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넥센은 4회 SK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박헌도의 볼넷, 2사 후 허도환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은 넥센은 서건창의 중견수 방면 뜬공을 SK 유격수 신현철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레이예스를 무너뜨린 해결사는 다시 강지광이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레이예스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넥센은 마운드가 안정적으로 버티는 사이 6회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대타로 나선 이성열이 볼넷을 골랐고 견제 때 1루수 김상현의 송구 실책으로 이성열이 3루까지 갔다. 이어 대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1사 1,3루를 만든 넥센은 유재신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더 추가했다.
타선에 강지광이 있었다면 마운드에는 문성현이 있었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4이닝 동안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SK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4이닝 무피안타 2볼넷 3탈삼진 호투였다. 시범경기 들어 6이닝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1이닝씩을 끊어 던진 이상민 마정길 이정훈 김영민 송신영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영봉승을 거들었다.
반면 SK는 선발 레이예스가 동료 실책을 이겨내지 못하고 5이닝 5실점했다. 타선도 넥센 마운드에 막혀 2안타 5볼넷에 그쳤다. 실책 3개가 나오며 실점을 내준 것이 보완점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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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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