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종영 후 2주,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는 지난달 27일 종영 후 약 2주의 시간동안 신드롬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출연 배우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해외 판권 판매에 대한 소문들까지 거론되는 등 '별그대'의 인기를 입증하는 중이다.
먼저 '별그대'가 막을 내린 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단연코 김수현, 전지현이다. 광고 촬영을 제외하곤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전지현에 비해 중국에서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김수현에게는 국내 뿐 아니라 중화권의 대세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김수현은 지난 8일 중국 장쑤위성TV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최강대뇌-더 브레인'에 출연하기 위해 방송사 측에서 제공한 전용기로 출국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장쑤위성 TV가 김수현의 출연을 위해 어마어마한 예산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러한 사실들이 국내에도 알려져 김수현은 새로운 한류스타 1인자로 당당히 떠올랐다.
이 뿐 아니다. 김수현은 오늘(13일) 정오 '별그대' OST '약속'을 공개했다. 이는 드라마가 끝났음에도 김수현과 도민준을 잊지 못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것. 이 소식이 지난 11일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의 목소리가 담긴 세레나데를 기다리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져갔다.
종영 후에도 식지 않는 중국 내 인기에 대해서는 미국의 언론과 중국 정치권이 응답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은 왜 한국처럼 드라마를 만들 수 없을까를 논쟁하다"라는 제목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에 대해 보도했고, '별그대'가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이후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정치국 상무위우너인 왕치산 중앙기율위원회 서기는 전국인민대표대회 분임토의장에서 "왜 중국은 히트작을 만들지 못하냐"고 말하며 '별그대'를 극찬했다.
'별그대'의 해외 판권 판매도 떠들썩한 관심을 받았다. 2시간으로 편집된 영상이 중국에서 영화로 개봉하게 된다는 보도가 등장했고, 이는 곧 제작사가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또 '별그대'가 세계 여러 나라에 판권을 판매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드라마 종영 후 해외 판권 판매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며 "좋은 작품이기에 오랫동안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종영한 뒤에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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