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강지광, 30-30 가능한 재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13 16: 03

차세대 거포 요원으로 무럭무럭 성장 중인 강지광(24, 넥센)에 대해 염경엽 넥센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2군에서 출발시킬 셈이지만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누구보다도 컸다.
강지광은 13일 목동 SK전에서 선발 우익수 및 2번 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선보이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일 목동 두산전 이후 시범경기 2·3호포를 쏘아올렸다. 강지광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넥센은 SK를 6-0으로 누르고 시범경기 3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강지광의 탁월한 재능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염 감독은 “손목을 비롯한 전체적인 힘은 타고 났다. 국내 선수가 이런 힘을 지니기는 쉽지 않다”라면서 “30-30이 가능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장기적인 시선을 가지고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칭찬에는 전혀 인색하지 않았다.

한편 이만수 SK 감독은 “방망이가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부족한 부분은 시범경기를 통해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9이닝 동안 2안타에 그쳤고 수비에서는 실책 3개가 나오며 사실상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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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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