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겨울왕국'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디즈니와는 다르게 드림웍스는 내놓는 영화마다 참패를 맛보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드림웍스의 신작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이하 '미스터 피바디')'가 개봉 첫 주 3250만 달러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드림웍스의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수준.
또한 현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에 따르면 '미스터 피바디'는 총 흥행 수익 3억 1000만 달러를 거두고 8400만 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미스터 피바디' 개봉 이후 드림웍스의 주식은 1.4% 하락한 상태다.

'미스터 피바디'는 드림웍스가 야심 차게 내놓은 작품. 최근 '가디언즈', '크루즈 패밀리', '터보' 등을 발표했던 드림웍스가 '크루즈 패밀리'를 제외하곤 흥행 면에서 참패, '미스터 피바디'에 대한 드림웍스의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역시 참패가 예상되며 드림웍스의 시대가 저무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또한 '한 물 갔다'는 평을 받았던 디즈니가 '겨울왕국'을 통해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 시상식에서도 좋은 결과를 받아내 디즈니의 부활을 알린 바 있어 애니메이션의 판도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드림웍스가 대표 시리즈인 '드래곤 길들이기2'와 '쿵푸팬더3' 등을 준비 중에 있어 과연 대표작들을 통해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미스터 피바디'는 내달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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