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미르' 천민기 투신 사건, KeSPA 강경대응 선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13 16: 42

프로게이머 '피미르' 천민기의 투신으로 승부조작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가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KeSPA는 13일 프로게이머 '피미르' 천민기 투신 사건과 관련해 PGR21, 인벤 등 대표 e스포츠 커뮤니티사이트에 '전 AHQ Korea가 협회 소속 팀이 아니었지만, 선수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협회의 의무이기 때문에 본 사건에 대해서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KeSPA 조만수 사무국장은 "협회 소속팀이 아니지만 선수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협회의 의무이기 때문에 본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책마련팀을 구성했고, 팀장을 '피미르' 천민기 선수가 입원 중인 병원에 파견해 보다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 AHQ 소속 게이머였던 '피미르' 천민기는 13일 새벽 LOL 대표 커뮤니티사이트인 인벤에 '노대철 감독이 소속 선수들에게 '온게임넷이 대기업팀에게 져줄 것이라는 거짓 정보를 전하면서 승부조작을 유도했고, '피미르' 천민기는 이를 사실로 믿고 승부조작에 참여했다'는 양심선언을 했다.
'피미르' 천민기는 이 글을 남기고 곧바로 건물에서 투신하는 자살을 시도해 e스포츠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큰 충격을 던졌다.
협회 조만수 국장은 이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감독에 의한 선수 약취 및 공갈 사기 사건'으로 추정했다. 협회는 경찰 등 수사기관에 수사의뢰 및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며, 해당 선수 및 전 AHQ 코리아 소속 선수들을 직접 방문 및 소환해서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살펴나가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조 국장은 "e스포츠 팬들 및 매체에서는 '선수 보호' 측면을 감안하여,동 사건 당사자 및 관련자에 대한 과도한 추측과 비난은 자제해 주실것을 정중하게 부탁드린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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