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은희 트리플크라운' 인천시청, 부산에 35-19 완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3.13 19: 09

인천광역시청이 역전승을 일궈내며 지난 시즌 준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류은희는 올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천시청은 13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4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부산 BISCO와의 여자부 경기에서 35-19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2승(1무 1패)째를 거둔 인천체육회는 승점 5점을 기록,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부산은 시즌 3패(1승)째를 기록, 승점 2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지난 5일 부산 기장에서 열린 컬러풀 대구와의 경기에서 25-29로 패해 주춤했던 인천이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다시 선두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류은희는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6득점, 6어시스트, 7블록슛)를 기록했다. 트리플 크라운은 공격과 수비를 합쳐 3개 부문 이상에서 5개 이상을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리그로는 사상 두 번째. 지난 시즌 유현지(원더풀 삼척)가 리그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한 인천이었다. 신은주의 득점으로 산뜻한 출발을 하는가 했던 인천이지만 부산 김진실의 3연속 득점과 골키퍼 우하림의 잇따른 선방쇼에 4-7까지 리드를 내줬다.
인천은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렸던 김온아를 투입,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김선화와 원선필이 김온아의 어시스트를 받으면서 6-7까지 점수를 좁힌 후 류은희의 속공과 롱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을 12-8로 마쳐 승기를 잡은 인천은 후반 점수를 점점 벌렸다. 결국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는 여유 속에 승부를 굳혔다. 이날 경기 MVP는 11골을 넣은 인천의 신은주가 차지했다.
부산은 우하림이 한 때 73%에 달하는 선방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그러나 부산 수비라인이 뚫리면서 빛을 잃었다. 부산은 김진실이 6골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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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희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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