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 위너스가 홈 마지막 경기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DB생명은 1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 경기서 65-6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DB생명은 13승 22패로 5위를 유지했지만 홈경기서 기분 좋은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우리은행은 이날 패배로 24승 10패를 기록, 두 자릿수 패배를 당하게 됐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켈리 케인(20득점 14리바운드)을 앞세운 KDB생명의 공격은 거셌지만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임영희(17득점)와 노엘 퀸(10득점) 샤샤 굿렛(10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KDB생명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그러나 마지막 4쿼터서 뒷심을 보인 KDB생명이 뒤집기에 성공,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 2쿼터는 우리은행의 리드가 계속됐다. 1쿼터 15-11, 2쿼터 36-29로 여유롭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한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KDB생명의 거센 추격에 맞닥뜨렸다. 3쿼터서 17득점을 뽑아내며 우리은행에 5점차로 추격한 KDB생명은 4쿼터 6분 여를 남겨두고 53-52까지 쫓아가며 우리은행을 불안에 빠뜨렸다.
이연화와 이경은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KDB생명이 55-56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우리은행은 급격히 흔들렸다. 여기에 이경은의 미들슛과 이연화의 레이업슛까지 림을 흔들며 KDB생명이 55-60으로 점수를 벌렸다. KDB생명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는 사이 우리은행의 공격이 번번이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전세가 역전된 상황에서 우리은행에 남겨진 시간은 길지 않았다. 결국 우리은행은 뒤집어진 경기를 되돌리지 못한 채 원정패를 당했고, KDB생명은 홈 마지막 경기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KDB생명은 앞서 열린 퓨처스리그서 우리은행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리그 경기서도 승리하며 간만에 활짝 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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