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19점' SK, 오리온스와 6강 PO 첫판 '완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13 20: 57

집념의 김선형이 맹렬한 돌파를 통해 오리온스 골밑을 휘저은 SK가 오리온스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김선형(19점)의 활약에 힘입어 84-73으로 승리했다. 1차전서 승리를 거둔 SK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오리온스는 외곽포가 침묵하며 SK에게 1차전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상대전적서 6승 전승을 거두며 오리온스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SK는 코트니 심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오리온스를 공략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잘 풀리지 않았다. 오히여 심스가 상대 앤서니 리처드슨의 스피드에 밀려 부담을 가졌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가운데 SK는 헤인즈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오리온스는 이현민과 리처드슨 중심의 1가드-4포워드로 경기를 펼쳤다. 리처드슨이 상대 심스를 상대로 빠른 공격을 펼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장점이 외곽이 살아나지 못했다. 1쿼터서 9개나 시도했지만 2개밖에 성공시지키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SK는 2쿼터서 변기훈 대신 주희정을 투입했다. 그는 투입 직후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주희정이 투입된 후 패스 연결이 수월해진 SK는 스코어를 벌렸다.
2쿼터 3분 46초경 주희정은 오리온스 리처드슨의 볼을 빼앗은 뒤 속공파울까지 얻어내면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이끌었다. 주희정은 이현민 대신 투입된 한호빈을 상대로 우위에 있으며 공수에 걸쳐 안정되게 경기를 이끌었다.
주희정의 활약으로 31-24로 달아난 SK는 더욱 힘을냈다. 반면 오리온스는 외곽포가 침묵했다. 기회를 얻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SK는 2쿼터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 주희정이 다시 3점포를 작렬, 48-31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무리 했다.
오리온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리처드슨을 앞세워 반격을 펼쳤다.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기회를 노린 리처드슨은 파울까지 얻어냈다. 리처드슨의 활약으로 오리온스는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리처드슨의 활약에 이어 3쿼터 4분 16초경 이현민이 3점포를 터트리며 54-47로 추격했다.
SK는 주희정을 다시 투입했다. 한 템포 경기 분위기를 늦춘 SK는 오리온스의 득점을 막아내며 한숨 돌렸다. 또 헤인즈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56-46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성제준이 3점을 성공시키며 다시 추격에 나섰다. 또 오리온스는 성제준이 자유투 1개를 성공 시킨 뒤 리바운드를 따냈고 허일영이 3점포를 터트리며 56-54로 다시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었다.
SK는 김선형이 파고 들었다. 빠른 속공과 함께 골밑을 파고들며 자유투를 얻어낸 그는 막판 집중력을 바탕으로 모두 성공 시켰다. 또 SK는 골밑에 있던 심스가 김선형의 플로터가 림을 외면하자 재차 집어 넣으며 69-59로 앞선채 3쿼터를 마쳤다.
심스의 점퍼로 포문을 연 SK는 오리온스 장재석이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흔들린 오리온스를 상대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반면 오리온스는 최진수의 3점슛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만큼 부담이 컸다.또 오리온스는 집중력까지 흔들리며 턴오버를 스스로 범하며 무너졌다. 결국 1차전의 승자는 SK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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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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