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돌’ 주상욱-이민정, 겉으론 쌀쌀 vs 마음은 애틋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3.13 22: 24

‘앙큼한 돌싱녀’ 주상욱과 이민정이 쌀쌀한 겉모습과는 달리 마음으로는 둘의 결혼 생활을 애틋한 마음으로 회상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6회에서 차정우(주상욱 분)와 나애라(이민정 분)는 둘의 과거를 모르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회식자리를 가졌다. 겉으로는 서로 차갑게 굴었지만 속으로는 과거를 회상하고 있었다.
회식 중 애라는 정우에게 노래 하기를 권했다. 정우는 이전의 굴욕적인 실력과는 달리 뛰어난 노래 실력을 뽐냈고, 특히 국여진(김규리 분)과 함께 노래 부르는 모습은 로맨틱하기까지도 해 애라는 질투 어린 눈으로 둘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애라는 예전 정우와 둘이 노래방에서 보냈던 시간을 회상하며 혼자 술을 들이켰다.

결혼 시절을 생각하는 것은 정우도 마찬가지였다. 혼자 술을 거침없이 들이키던 애라는 집에 가겠다고 일어난 정우를 붙잡으려다 그 앞에서 토를 해버렸다. 정우는 애라를 매몰차게 두고 길을 나섰지만 사실 걱정되는 마음은 있었다. 정우는 과거 애라가 택시에서 숙취를 못 이기고 토했던 장면을 생각했다. 당시 정우는 그런 애라를 다독이며 토 냄새도 향긋한 듯 맡았다.
하지만 현재 둘의 사이는 다정하지 않다. 앞서 술자리에서 애라의 회사 동료 피송희(유영 분)는 정우에게 “사장님 재혼 안 하시는 이유가 전 부인한테 완전 데어서 그렇다던데 맞냐”고 물었다. 이에 정우는 “말 할 가치가 없다”고 해 애라를 속상하게 했다.
두 사람의 마음 속 어딘가에는 애틋함과 아련함이 남아있지만, 상황은 그렇지가 않다. 각자 과거를 회상하면서도 겉으로는 티격태격 대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려갈지에 기대를 모은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재벌이 된 전남편을 다시 꼬이려는 앙큼한 한 여자와 성공하자 나타난 전처에게 복수하려는 한 남자가 철없는 돌싱녀, 돌싱남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재결합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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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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