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구 실바(30, 파리 생제르맹)가 FC바르셀로나에 복수를 다짐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레버쿠젠에 2-1로 승리했다. 지난달 29일 1차전 안방서 0-4로 대패했던 레버쿠젠은 최스 4골차 승리가 필요했지만 2차전서도 패하면서 탈락하고 말았다.
전반 5분 만에 시드니 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PSG는 흔들리지 않았다. 선제골을 내준지 7분 만에 마르퀴뇨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레버쿠젠을 따라잡았고, 후반 7분 에세키엘 라베찌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PSG는 여유있게 UCL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해 활약한 티아구 실바는 르디스포르(le10sport)와 인터뷰에서 8강 상대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실바가 원하는 상대는 바르셀로나였다. 실바는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졌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우리가 더 어려운 두 번의 경기를 준비해야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빅클럽을 상대하게 되면 우리는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를 원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2012-2013시즌 PSG는 UCL 8강에서 바르셀로나와 만나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 홈경기서 2-2 무승부, 2차전 원정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PSG는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인해 4강행 티켓을 바르셀로나에 내줘야했다.
실바는 "바르셀로나와 다시 만나 복수하고 싶다. 이번에는 경기 결과가 바뀌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도 선수들의 자신감을 북돋웠다. 그는 르 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난 2년 반 동안 해온 일들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8강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두 팀이 다시 한 번 UCL 8강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 UCL 8강 대진추첨은 남은 4경기가 끝나는 다음 주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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