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의 미스터리를 풀 열쇠는 첫 회 등장했던 '기밀문서 98'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방송된 '쓰리데이즈'에서는 특별검사(이재용 분)를 만나 '기밀문서 98'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한태경(박유천 분)의 모습이 담겼다. 태경은 특검수사 결과 발표를 앞둔 수사팀장으로부터 "대통령(손현주 분)과 당신 아버지는 더러운 과거를 덮으려고 했다"며 그가 알지 못하는 이면의 사건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태경은 청와대 경호실 내 음어를 이용해 특별검사가 타고 있는 기차 좌석을 알아냈다. 이 사람은 태경에게 "경제수석이 왔을 때도 말했지만 수사 발표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경제수석은 바로 얼마 전 사망한 태경의 아버지 한기주(이대연 분)다.

이에 태경은 "지금 이 특검에 '기밀문서 98'이 관련이 있는 것이냐"고 물었고, 특별검사는 얼굴이 한껏 굳은 채로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았지?"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기밀문서98'은 '쓰리데이즈' 첫 회부터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던 터. 기주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한 말이 "문서(기밀문서98)를 부탁한다"는 것이었다. 동휘 역시 기주가 죽은 후 태경을 찾아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남긴 것이 없었냐"며 '기밀문서98'를 향방을 물었다.
과연 이 기밀문서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조직 간 견제가 어떤 그림으로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되고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작품. 박유천, 손현주, 박하선, 소이현, 장현성, 윤제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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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