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를 합시다’가 1인가구에서 커플이 된 윤두준과 이수경의 로맨스로 달콤하게 마무리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마지막회에서는 이수경(이수경 분)에게 공식적으로 고백을 하는 구대영(윤두준 분)의 모습이 담겼다. 1인 가구의 삶을 조명한 '식샤를 합시다'는 수경, 대영의 러브라인과 함께 각자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그리며 훈훈하게 끝났다.
이날 대영은 팔에 하고 있던 깁스를 풀고, 깁스 조각에 ‘당신만을 위한 행복한 인생의 동반자, 구대영’이라는 글을 적어 수경에게 선물했다. 대영은 “이렇게 센스 있고, 위트 있고, 자상한 남자 없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수경 역시 기쁜 표정이었고, 이렇게 둘은 정식으로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대영은 직장에서 ‘보험왕’ 상을 수상했다. 축하해주는 수경에게 대영은 기습 뽀뽀를 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연애 초반의 풋풋하면서 달콤한 애정행각으로 사랑을 키워나가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수경을 향한 마음을 정리하는 김학문(심형탁 분)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10년 간 이어 온 짝사랑을 폼 나게 정리한 학문은 수경에게 “앞으로도 직장 동료로서 같이 밥을 먹자”며 인사를 건넸다.
행방불명 됐던 윤진이(윤소희 분)도 돌아왔다. 수경에게 대영을 빼앗긴 데다 아버지의 악행까지 알게 돼 괴로워했던 진이는 상처를 이겨내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 진이는 앞으로 애견 옷을 만들어 장사를 하겠다고 다부진 인생 계획을 세웠다.
오도연(이도연 분)은 끝까지 ‘도끼병’ 환자로 남았다. 방송 내내 대영, 학문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믿었던 도연은 이날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방송인 오상진이 자신에게 반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식샤를 합시다’ 마지막 회에서는 라미란, 김현숙, 엄현경, 이일화 등이 대거 특별 출연했다. 라미란과 김현숙은 tvN ‘막돼먹은 영애씨’에서의 모습으로 등장해 커피 한 잔을 사면서 티격태격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엄현경은 방송 초반의 수경처럼 혼자서 신나는 먹방을 선보였으며, 이일화는 현광석(필독 분)의 어머니로 등장, 돼지국밥 먹방을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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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