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김희애, 韓영화 자존심 지켰다..언제까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3.14 07: 45

배우 이민기와 김희애가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웠지만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몬스터'와 '우아한 거짓말'이 각각 누적관객수 6만 8,734명과 6만 9,843명으로 나란히 박스오피스 1위, 2위를 차지했다.
그간 '300:제국의 부활'과 '논스톱'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게 국내 박스오피스를 내줬던 충무로는 이로써 자존심을 지키게 됐다.

하지만 아직까진 안심할 수 없다. 14일 오전 현재 '우아한 거짓말'이 실시간 예매율 1위, '몬스터'가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00:제국의 부활'이 이 두 영화를 바짝 추격하며 호시탐탐 박스오피스 2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게다가 오는 20일에는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러셀 크로우 주연 영화 '노아'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오는 26일에는 국내에서 유독 충성심이 높은 마블 영웅 중 한 명인 캡틴 아메리카가 '켑틴 아메리카:윈터솔져'를 들고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
과연 '몬스터'와 '우아한 거짓말'이 쟁쟁한 할리우드 영화들을 물리치고 끝까지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몬스터'는 연쇄 살인마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미친 여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다룬 작품으로 영화 '오싹한 연애'를 연출한 황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우아한 거짓말'은 갑작스러운 동생의 죽음과 그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찾아 헤매는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영화 '완득이'를 연출한 이한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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