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양키스 데뷔전 관전포인트는?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3.14 08: 08

쉬운 타선을 만나는 것은 좋지만, 시즌 내내 함께해야 할 포수와의 호흡을 맞춰볼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질지도 모른다.
윤석민(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갖는다. 윤석민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선다. 선발로 등판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우선 첫 경기에서 오는 긴장감을 덜 수 있는 요소가 생긴 것은 다행스러운 점이다. 양키스는 이날 라인업을 둘로 나누는 스플릿 스쿼드 방식으로 두 팀과 만난다. 한 팀은 볼티모어와, 나머지 한 팀은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를 갖는다.

중요한 것은 주요 멤버들은 마이애미를 상대한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를 기념하기 위해 파나마에서 경기를 갖는 만큼 양키스는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주요 선수들을 뛰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윤석민은 반사 이익을 얻게 됐다. 제이코비 엘스버리, 카를로스 벨트란, 브라이언 맥켄 등이 영입되면서 공격력이 크게 강화된 양키스 타선을 자주 상대해야 하지만, 첫 경기부터 이들을 모두 만나는 것은 부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대거 파나마로 가면서 윤석민은 다소 상대하기 쉬운 선수들로 구성된 라인업을 만날 전망이다.
상대 선발투수 역시 예상보다는 약한 선수가 나올 확률이 높다. 윤석민이 양키스전을 선발로 던질지 불펜에서 대기하다 출격할지는 알 수 없으나, 팀 분위기가 상대 선발에 눌린 뒤에 나오는 것보다는 반대의 경우가 조금이라도 윤석민에게 도움을 줄 여지가 크다.
아쉬운 점은 주전 포수 맷 위터스와 호흡을 맞춰볼 기회가 현재로는 희박해 보이다는 점이다. 위터스는 지난 11일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무리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위터스는 정규시즌이었다면 계속 뛰었을 것이라고는 했지만, 시범경기 기간인 만큼 무리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휴식을 취한 위터스는 14일 배팅 훈련을 시작으로 훈련을 재개한다.
KIA 타이거즈 시절에는 김상훈과 배터리를 이뤘을 때에 비해 차일목이 마스크를 썼을 때 좀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해 팀에서도 윤석민에 맞는 포수 기용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게다가 위터스는 지난해 팀의 162경기 중 148경기에 나섰을 만큼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포수다. 볼티모어에서 위터스가 아닌 다른 포수를 전담 포수로 두고 있는 선발투수는 없다. 따라서 볼티모어 선발진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위터스와 호흡을 맞춰볼 기회를 가져보는 것이 좋은데, 위터스의 출장이 불투명하다는 것은 윤석민에게 있어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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