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킥'으로 유명한 맨유의 레전드 에릭 칸토나(48)가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와 텔레그라프 등 복수의 영국 언론들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칸토나가 런던 리젠츠 파크 로드에서 폭행 혐의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13일 일제히 보도했다. 칸토나가 폭행을 저지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피해자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뛰었던 칸토나는 뛰어난 실력은 물론, 악동으로도 유명했다. 특히 1995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레드 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을 조롱하던 상대 팬에게 달려가 '쿵푸킥'을 날린 사건은 칸토나의 이름 뒤에 항상 따라붙을 정도로 유명한 사건이다. 당시 쿵푸킥으로 2주 동안 감옥에 간 칸토나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8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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