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들은 정체가 뭐야?'
힙합그룹 트로이가 지난 13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 무대를 마쳤다. 16명의 남녀 댄서들과 무대에 오른 트로이는 데뷔곡 '그린라이트'를 소화하며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흥겹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린라이트'는 다이나믹듀오, 리쌍, 은지원 등을 프로듀싱해온 킵루츠와 범키가 만든 곡으로, 60년대 유행했던 복고적인 브라질리언 재즈를 현재의 트렌드에 맞게 풀어낸 경쾌한 펑크 힙합곡.

개성 넘치면서 화려한 의상과 범키의 소울풀한 목소리, 칸토의 매력적인 래핑, 그리고 첫 무대지만 자연스럽게 녹아든 재웅과 창우는 마치 실제 클럽에서 노는 듯한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며 섹시 힙합그룹의 진수를 보여줬다.
# 노래면 노래, 랩이면 랩!..완벽 조화
데뷔 무대에서 트로이는 완벽한 하모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울대세'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정도로 감미로운 범키의 노래와 묵직한 목소리의 칸토와 재웅, 창우의 쫄깃한 랩이 조화를 이루며 그들만의 매력을 더했다.
부드럽고 여유롭게 무대를 즐기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듯한 분위기, 경쾌하고 흥겨운 음악이 묘한 중독성을 불러 일으켰다.
# 개성만점..화려한 의상 퍼포먼스
음악과 함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트로이의 의상. 화려한 무늬의 바지와 빨간색 재킷을 걸지고 개성을 표현한 범키와 핑크색 의상으로 포인트를 준 칸토, 모델다운 몸매를 자랑하며 남색 슈트를 멋있게 소화한 재웅까지 개성 강한 화려한 의상이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창우 가운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아우터와 모자를 활용해 그의 개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트로이의 스타일링은 창우가 직접 참여했다. 창우는 음악뿐 아니라 패션과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 왔으며, 특히 트로이의 데뷔를 위해 직접 스타일링 디렉터로 나서며 그들만의 개성을 의상으로 표현했다.
# 16명의 댄서, 뮤지컬 능가하는 무대
트로이의 데뷔 무대에는 총 16명의 남녀 댄서들이 함께 해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범키의 댄스 퍼포먼스와 칸토의 칼군무, 그리고 댄서들이 어우러져 신나는 무대를 연출한 것. 어떤 무대보다도 신나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트로이의 데뷔 싱글 '그린라이트'는 1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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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뮤직 제공, 엠넷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