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첫 등판서 이치로와 맞대결?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3.14 10: 13

파나마로 떠날 뉴욕 양키스의 선수 명단이 확정되며 윤석민(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상대할 타자들의 윤곽도 드러났다.
뉴욕 양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나마 원정에 동행할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마리아노 리베라를 기념하는 의미로 오는 16일에 리베라의 고향 파나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를 위해 양키스는 에이스 CC 사바시아와 리베라의 후계자로 꼽힌 데이빗 로버슨, 프랜차이즈 스타 데릭 지터, 알폰소 소리아노, 브렛 가드너, FA로 영입한 카를로스 벨트란 등을 파나마에 보내기로 했다. 포수 브라이언 맥켄은 파나마행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였으나 플로리다에 남을 투수들과의 호흡을 위해 명단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윤석민이 만날 양키스 라인업의 모습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우선 확고한 주전 멤버 중 3명이 빠지며 양키스의 라인업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양키스에서는 정규시즌에도 주전일 지터, 벨트란, 소리아노가 16일 볼티모어와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러나 만만치는 않다. 14일 스플릿 스쿼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를 치렀던 양키스의 라인업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날 양키스는 제이코비 엘스버리-스즈키 이치로로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했고, 마크 테세이라, 켈리 존슨,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클린업에 기용했다. 이 중 서벨리 대신 맥켄이 들어올 수 있어 하위타선은 약하더라도 1~5번은 무시할 수 없는 선수들로 채울 수 있다.
엘스버리나 테세이라 같은 스타들도 있지만,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치로와의 맞대결이다. 이치로는 현재 양키스에서 제 5의 외야수로 밀린 상태지만, 팀이 둘로 나눠진 만큼 16일 볼티모어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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