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현대와 고대가 만났다..'창세기룩' 탄생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3.14 10: 58

영화 '노아'가 제작진들의 상상력을 더해 직접 제작한 의상들로 노아 시대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더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상을 집어삼킬 대홍수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아의 드라마틱한 삶을 담은 '노아'가 지금껏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현대와 고대의 만남, '창세기룩'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노아'의 의상은 역사적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새롭게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고대 문화 고증 자료와 현대의 아웃도어 장비들을 접목시켜 일명 '창세기룩'을 탄생시켰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과 깊이를 의상 소재의 질감을 통해 표현하기 위해 직물 아티스트까지 영입, 새로운 섬유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또한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내면의 변화를 헤어스타일과 의상으로 보여준다. 노아의 경우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는 아버지일 때는 긴 머리이고 창조주가 부여한 임무를 수행할 때는 삭발 감행과 노동에 적합하도록 가볍고 간소한 의상으로 변신, 또 마음의 짐이 커질수록 머리는 점점 헝클어지며 의상은 망가진다.
두발가인은 노아와 대비되는 인물로 위협적인 전사의 이미지를 위해 긴 케이프를 두르고 항상 무기를 소지하며 무서운 인상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매번 촬영마다 몇 시간씩 얼굴의 상처와 바닥까지 닿는 긴 머리를 만들어냈다.
반면 등장인물 모두 거친 질감의 흙색 옷을 입는 것과 달리 노아의 아내 나메의 의상에는 붉은색의 컬러감과 섬세한 질감이 더해졌는데 이는 그의 여성성과 어머니로서의 따뜻함을 극대화시키기 위함이다.
한편 '노아'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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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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