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의 엔터뷰]“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는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까? 드라마는 종영됐지만, 중국 대륙을 휩쓴 드라마와 김수현 열풍 소식은 계속 전해지고 있고 특히 OST 강세 현상은 각종 음원 차트를 살펴보더라도 놀랄만한 저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 음원 시장에서 “별에서 온 그대” OST 주요 수록 곡들이 여전히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영화음악이 싱글 및 앨범 차트 정상권을 차지하며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먼저 “별에서 온 그대” OST에서는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 효린이 노래한 ‘안녕’, 허각의 ‘오늘 같은 눈물이’등의 곡들이 신곡들의 출시 러시 속에서도 꾸준한 판매량으로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드라마 열혈 시청자들이 가장 주목했던 곡이 3월 13일 음원으로 발매되어 큰 관심거리가 될 것 같다.
바로 김수현이 극중에서 노래를 해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 모았던 ‘약속’이 정식 출시된 것인데, 80년대 중반 활동했던 볼리비아 교포 출신 가수 임병수의 데뷔 곡으로 어쿠스틱한 기타 연주와 김수현의 담담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있다. 과연 “별그대 신드롬”의 주역 김수현이 팬들에게 전하는 음악 선물이 음원 차트를 뒤흔들 정도의 폭발적인 사랑을 얻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편 3월 22일자 빌보드지 Hot 100 차트에는 지난해 피처링 보컬리스트로 최고의 주가를 올린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의 곡 ‘Happy’가 3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그 기세를 올해까지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 곡은 오랜만에 퍼렐 윌리엄스가 선보인 솔로 앨범 “Girl”에 수록되어 있는데, 지난 해 높은 흥행 성적을 올린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배드 2(Despicable Me 2)”의 주제가로 뒤늦게 높은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Hot 100 차트 9위에는 “겨울왕국(Frozen)” 주제가인 Idina Menzel의 ‘Let It Go’가 랭크 되어, 미국에서도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는 “겨울왕국” OST가 3위에 올라있는데, 이미 5주간 1위를 차지한 바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CD 판매 차트에서는 여전히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라마 OST, 미국에서는 영화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이 인기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 속에서도 만만치 않은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어떤 작품들이 오늘 소개한 국내외 명품 OST의 계보를 잇게 될 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