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캬라멜의 중독성 강한 마력, 일단 빠져봐, 헤어 나오기 어려울 걸!
B급감성, '선병맛 후중독'. 걸그룹 오렌지캬라멜을 대표하는 수식어다. 그만큼 오렌지캬라멜은 매번 독특한 콘셉트의 무대로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처음 들으면 낯설지도 모를 그들의 노래는 듣다 보면 어느새 중독되는 묘한 매력도 갖고 있다.
오렌지캬라멜의 색깔은 늘 확실했다. 많은 걸그룹이 섹시를 내세워 노출과 매혹적인 퍼포먼스에 집중했다면, 오렌지캬라멜은 '어떻게 하면 더 튈까?'를 고민하듯 매번 범상치 않은 콘셉트로 놀라움을 줬다.

지난 12일 공개된 신곡 '까탈레나' 역시 예상을 깨는 파격적인 콘셉트였다. 생선 초밥이 된 오렌지캬라멜은 어떤 걸그룹도 따라갈 수 없는 그들만의 또 다른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소녀시대와 2NE1보다 오렌지캬라멜의 컴백 소식이 더 좋았다"고 말했을 정도로 오렌지캬라멜의 독특함에 중독된 사람도 많다.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 대기실에서도 오렌지캬라멜의 신곡을 따라 부르는 가수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특히 '까탈레나'는 파키스탄 펀자브 족의 민요 '주띠메리(Jutti Meri)'를 차용해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중독성을 높였다. '주띠메리 오예 호이 호이'하는 부분이 계속해서 귓속에 맴돌 정도로 장난스럽고 귀여운 리듬이 오렌지캬라멜만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엠카운트다운'에서 공개된 오렌지캬라멜의 무대는 머리 위에 얹은 초밥 장식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초밥 접시를 형사화한 도마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 특유의 애교 넘치는 표정 등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즐거우면서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오렌지캬라멜만의 독특함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무대였다.
다양한 포인트 안무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 멤버가 손 모양으로 'ㅋ'자를 만드는 'ㅋㅋㅋ춤'부터 손 위에서 원을 그리며 주문을 외우는 듯한 동작을 취하는 '주술춤'과 '깔롱춤'까지, 노래의 흥겨움과 중독성을 극대화시키는 안무가 이어졌다.
소속사 플레디스 관계자는 "따라 하기 쉬운 멜로디로 중독성을 높였다. '까탈레나'에는 '호이 호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큰 의미는 없지만 음악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이런 부분이 중독성을 높이는 요소이기도 하다"라면서, "무대 위에서 멤버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표정이 닭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가간다는 것 또한 중요하다. 오렌지캬라멜의 경우는 노래와 안무뿐 아니라 표정연습도 굉장히 많이 했다. 오렌지캬라멜의 음악은 처음 들었을 때 '한방'이 오는 느낌보다 서서히 끌어 오른다는 느낌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방송을 할수록 반응이 점점 더 커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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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디스 제공, 엠넷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