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시 골드(19, 미국)에게 호감을 보인 이승훈(26)의 마음이 아프게 됐다. 골드가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한다.
미국 공중파방송 ABC는 그레이시 골드를 향한 순애보를 밝힌 한 남자의 사연을 소개해 전국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다이어 페티존(18)이라는 고등학생이다.
소치 동계올림픽을 보고 골드에게 반한 페티존은 동영상사이트 ‘유투브’를 통해 골드에게 공개적으로 구애를 했다. 페티존은 “골드는 국가대표고, 나는 학교대표다. 골드도 금발이고 나도 금발이다. 우리는 둘 다 해변에 산다”면서 골드와 자신의 공통점을 밝히는 귀여운 고백을 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동영상은 12만 건이 넘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골드도 직접 영상을 보고 “내 마음을 녹였다”고 대답했다.

이에 ABC는 페티존과 골드의 깜짝 만남을 주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서 페티존은 꽃다발을 들고 골드에게 “내 졸업파티에 파트너로 와 달라”고 사랑을 고백했다. 이에 골드는 “나도 시간이 맞으면 가고 싶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페티존은 ABC의 간판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골드는 카메라가 있든 없든 정말 친절하고 좋았다. 하늘에서 내려 온 천사 같았다. 만약 그녀가 졸업파티에 와준다면 내 고교시절의 완벽한 마무리가 될 것”이라며 황홀함을 감추지 못했다.
페티존의 졸업파티는 오는 5월 17일이다. 과연 골드는 그의 소원을 들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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