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트로이의 섹시하고 신나는 외침이 시작됐다.
14일 정오 공개된 트로이의 데뷔 싱글 '그린 라이트'는 화려하고 경쾌했다. 범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칸토의 묵직함, 그리고 창우와 재웅의 랩이 하모니를 이뤄 신나는 리듬을 완성했다.
'그린 라이트'는 다이나믹듀오, 리쌍, 은지원 등을 프로듀싱해온 킵루츠와 범키가 만든 곡으로, 60년대 유행했던 복고적인 브라질리언 재즈를 현재의 트렌드에 맞게 풀어낸 경쾌한 펑크 힙합곡이다. 레트로 계열의 복고적인 사운드와 업 템포의 힙합 비트가 잘 어우러졌다.

'기브 미 더 그린 라이트(Give me the green light)'를 외치는 후렴구는 한층 더 신나고 즐겁다. 절로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경쾌하고 신나는, 그리고 여유로운 리듬이 인상적이다. 어렵지 않게 따라 부르고 춤을 출 수 있는 멤로디가 돋보였다.

이날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쟈니브로스의 임석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모던 재즈바를 배경으로 트로이 멤버들과 댄서(혹은 종업원)들이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복고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댄서들의 개성 강한 의상도 시선을 사로잡았고,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이제 떠나보자'는 노래에 맞게 다 함께 흥겨운 음악을 즐기며 신나게 춤을 췄다.
특히 그동안 무대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범키와 칸토가 댄스에 도전한 것이 새롭다. 칸토는 파워풀하면서도 리듬이 느껴지는 칼군무를 완성했고, 클럽 조명인 듯 화려하게 빛나는 불빛이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 또 후렴구에서 보여준 팔을 위로 올렸다가 내리며 어깨를 들썩이는 춤이 중독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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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뮤직 제공, '그린 라이트'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