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겠어".
한화 김응룡 감독이 군에서 돌아온 좌완 투수 윤기호(26)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응룡 감독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NC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윤기호가 재미있겠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잘 던진다"고 호평했다.
윤기호는 13일 NC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특히 NC 중심 좌타자 에릭 테임즈와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결정구로 활용한 각도 큰 커브가 돋보였다.

김응룡 감독은 "윤기호를 12명 투수 엔트리에 넣을까 고민하고 있다. 캠프 때부터 계속 잘 던지고 있다"며 "투수는 컨트롤이 좋아야 한다. 변화구 컨트롤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좌완이든 우완이든 잘 던지면 1군"이라며 불펜 구성에 관계없는 실력우선주의를 강조했다.
천안북일고 출신으로 지난 2008년 2차 1번 전체 7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윤기호는 1군 통산 14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지난 2년간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상무에서 투구폼에 약간의 변화를 주며 볼끝에 힘이 더 붙었다는 평.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팀 내 가장 많은 7경기에 나와 7⅓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정민철 투수코치는 "군대를 다녀온 이후 정신적으로 많이 달라졌고, 커브가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한편 김응룡 감독은 "작년보다 불펜에 새로운 전력들이 많이 들어왔다. 그런데 경기를 많이 하지 않아서 페이스가 늦다"며 "김혁민과 황영국도 빨리 던져야 한다. 던질 기회가 없다"는 말로 남은 시범경기 기간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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