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이 우완 김진성(29)에게 마무리투수로 힘을 실어주겠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마무리투수와 관련해 "김진성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며 "아직 스스로 둘러볼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너무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 구상대로라면 진성이가 마무리를 맡는 게 베스트"라고 밝혔다.
김진성은 지난해 33경기에서 1승2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마무리로 기대를 모았으나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고, NC는 이민호와 손민한 그리고 임창민까지 여러 투수들을 마무리로 번갈아써야 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는 베테랑이라도 부담이 되는 자리다. 중간에 오래 던진 투수들도 어려워한다"며 "진성이가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지면 충분히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일단 믿어보고 그 다음에 2~3안을 준비해놓겠다"고 설명했다.
김진성은 지난 9일 롯데전에서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았지만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진성이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는 마무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