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림-신다혜, 女 스노보드 알파인 노스아메리카컵 3, 4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3.14 13: 21

한국 여자 알파인 스노보드의 간판 정해림(20, IB월드와이드)과 신다혜(27, 연세대)가 3, 4위를 기록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대표 이성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몽트레블랑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주관 노스아메리카컵대회 평행 대회전(PGS)종목에서 대한민국 여자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 정해림과 신다혜가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예선전에서 1.08.24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한 정해림은 16강, 8강에서 연이은 승리를 기록하여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4강전에서 예선 2위 리슨 마리안느(캐나다)에게 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하였다. 신다혜는 1.09.38의 기록으로 예선 4위를 기록하였으며, 4강전에서 예선전 1위를 기록한 캐롤라인 칼브(캐나다)에게 패해 3, 4위전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들끼리 펼쳐진 3, 4위전에서 신다혜가 예상치 않은 실수를 범하며 정해림의 승리가 됐다. 3위를 기록한 정해림은 "어제보다 더 추운 영하 18도의 날씨에 예선 1차, 2차 전은 생각보다 몸이 굳어졌다. 기량에 맞게 레이스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본선 16강부터는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컨디션도 좋아져 제 기량을 찾고, 공격적인 라이딩으로 자신감 있게 레이스를 펼쳐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며 "내일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올해 마지막 노스아메리카컵을 후회 없이 임하겠다. 추운 날씨에 끝까지 힘을 주신 이상헌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알파인 스노보드의 간판 신봉식(22, 고려대)의 누나이자 이번 대회 4위를 기록한 신다혜는 "예선은 5위에 머무르는 기록이었지만 월드컵 탑 랭커와 8강과 4강에서 2번이나 대결하는 힘든 경기를 치뤄야 했다. 마지막 3, 4위전도 큰 실수 없이 1차전 경기를 잘 마쳐 승리했지만, 2차 레이스에서 첫 번째 게이트부터 어이없이 넘어지는 실수를 하며 4위에 머무르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전한 후 "월드컵 탑 랭커 선수들과의 승부를 겨뤄보며 기량을 끌어올린 것에 만족한다. 다음 시즌과 평창을 위한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경기이며, 오늘의 아쉬움을 내일 경기에서 더 좋은 기록으로 승화 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들을 지도한 이상헌 코치는 "3위에 입상한 정해림은 대표팀에서는 귀염둥이 막내지만, 서양 선수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파워를 갖춘 선수로 훈련 시 매우 성실하고 노력하는 선수다. 어린 나이로 인해 부족한 국제무대 경험을 보완한다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신다혜는 대표팀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작년까지 무릎 부상으로 경기력이 다소 떨어져 마음고생이 심한 상태였으나 긍정적인 성격으로 다시금 재기하여 제 2의 전성기로 기량을 올리고 있다"며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 스노보드 알파인의 살아있는 산 증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칭찬했다.
여자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은 이번 2014소치동계올림픽 당시 아깝게 출전하지 못한 종목 이었으나, CJ제일제당, 아우디, 제일모직, 스켈리도 등 든든한 후원사들의 지원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노스아메리카컵의 활약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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