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윤근영(28)이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에서 쾌투를 펼쳤다.
윤근영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5선발 후보로 안영명·이동걸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윤근영으로서는 한 발 앞서가는 피칭이었다.
윤근영은 1회 NC 1번타자 김종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에 몰렸다. 이어 에릭 테임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없이 막았다.

2회에도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 모창민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손시헌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상호를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이태원을 투수 앞 땅볼, 김종호를 3루 땅볼,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했다. 4회 역시 테임즈를 1루 내야 뜬공으로 잡은 뒤 이호준에게 투수 강습 타구를 맞았다. 오른발을 공을 맞았지만 직접 공을 잡아 1루 송구하며 아웃을 잡아낸 윤근영은 나성범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총 투구수는 46개로 스트라이크 29개, 볼 17개. 직구 구속은 최고 138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맞혀잡는 피칭을 펼쳤다. 직구(28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14개) 커브(4개)를 섞어던졌다.
윤근영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9일 SK전에 구원으로 나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발로도 안정감있는 피칭을 펼치며 존재감을 알렸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8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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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