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가능성 UP’ 박주영, 왓포드 첫 골 터질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14 14: 37

박주영(29, 왓포드)이 왓포드 임대 후 첫 골을 터트릴 수 있을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왓포드는 오는 16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반슬리를 상대로 36라운드를 치른다. 그리스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은 박주영은 지난 12일 돈카스터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왓포드는 1-2로 졌다.
영국 지역지 ‘왓포드 옵저버’는 14일 박주영의 훈련사진을 게재하며, 그가 반슬리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왓포드는 박주영을 비롯해 스트라이커 자원이 줄부상을 입었다. 공격수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는 발가락이 찢어져 부상부위를 꿰맸다. 이에 베페 사니노 왓포드 감독은 박주영을 반슬리전에 투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니노 감독은 “박주영과 포리스티에리가 출전이 어렵다고 해도 우리는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우리는 공격수에 문제가 있지만 걱정하지는 않는다. 박주영과 포리스티에리의 상태를 보고 2군의 젊은 선수들을 부를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왓포드는 15일까지 박주영의 상태를 보고 출전을 검토할 예정이다. 만약 박주영이 출전한다면 임대 후 첫 골을 터트릴 절호의 기회다.
박주영은 지난 6일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국축구대표팀과 그리스의 원정 평가전에서 전반 18분 감각적인 왼발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박주영의 활약으로 한국은 그리스를 2-0으로 눌렀다. 13개월 만에 치른 대표팀 복귀전에서 박주영은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사니노 감독의 발언은 그리스전 후 왓포드에서 박주영을 보는 시선이 조금은 긍정적으로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다. 박주영은 첫 골을 일찍 터트릴수록 왓포드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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