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는 AC밀란이 올 시즌 종료 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대대적으로 개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AC밀란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개혁에 들어갈 것이라 예상했다.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만난 AC밀란은 1, 2차전 합계 1-5 대패를 당하며 UCL 무대에서 쓸쓸히 퇴장했다.
UCL은 AC밀란의 유일한 자존심이었다. 현재 AC밀란은 세리에A에서도 9승 8무 10패(승점 35)에 그치며 리그 10위에 머물러있다. 세리에A 전통의 강호라기에는 부끄러운 성적이다. 이에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이후 팀 내부에서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AC밀란은 현재 임대로 데려온 아딜 라미와 아델 타랍의 완전 이적작업도 뒷전으로 한 채 팀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을 떠날 것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의 '살생부'도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콩스탕, 가브리에우 시우바, 마르코 아메리아, 필리프 멕세스, 마티아스 실베스트레, 크리스티안 차카르도, 리카르도 사포나라, 발테르 비르사, 설리 문타리, 호비뉴 등이 올 시즌 끝나고 팀을 떠날 '살생부'에 속한 선수들이라고 전했다.
반면 잔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도 있다. 크리스티안 아비아티, 이그나시오 아바테, 마티아 데 실리오, 나이젤 데 용, 스테판 엘 샤라위, 지암파올로 파치니 등 현재 주축 전력 선수들이다.
AC밀란 이적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혼다 게이스케는 다니엘레 보네라, 크리스티안 자파타, 마리오 발로텔리, 카카 등과 함께 올 시즌 후 행보가 불분명한 선수군에 속했다. 이들의 이적 여부는 아직 분명치 않은 상황이지만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AC밀란이 골키퍼 미카엘 아가치(키에보)와 수비수 알렉스(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노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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