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 사나이’ 추신수(32, 텍사스)가 이적 후 처음으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맹활약했다. 리드오프로서 무결점 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ESPN이 선정하는 이날의 수훈 선수 2위를 차지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4타석 가운데 3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몸값을 증명했다.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작렬시키며 대포도 가동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1할9푼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공격의 중심이었다. 3회 동점포를 터뜨리며 승부의 추를 맞췄고 2-4로 지고 있던 8회는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8회 텍사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직후 ESPN이 선정하는 이날의 수훈선수 2위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위는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앤드류 수잭이 차지했다. 오프시즌 7년 1억 3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가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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