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4이닝 무실점' 삼성, LG꺾고 2승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3.14 15: 43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시범경기 2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릭 밴덴헐크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반면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LG 선발 류제국은 3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삼성은 1회 2사 2루서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먼저 얻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3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점을 추가했다. 선두 타자 정형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곧이어 야마이코 나바로가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정형식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채태인이 3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1,3루서 이승엽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삼성은 4-1로 앞선 7회 2사 후 나바로와 채태인의 연속 안타로 5-1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밴덴헐크는 4이닝 무실점(2피안타 1탈삼진)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삼성은 선발 밴덴헐크를 비롯해 윤성환, 안지만을 차례로 출격시켰다.
나바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최형우는 3타수 2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채태인과 박석민은 안타 1개씩 때렸다.
반면 LG는 7회와 9회 1점씩 얻으며 영봉패를 면했다. 선발 류제국은 3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직구 최고 14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이어 신승현, 류택현, 유원상, 정현욱, 이동현이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LG 타자 가운데 이진영과 이병규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한편 이날 민방위 훈련 관계로 2시부터 15분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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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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