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작년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14 16: 35

NC 외국인 에이스 찰리 쉬렉(29)이 2경기 연속 호투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찰리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8일 롯데전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1.04로 낮췄다.
찰리는 1회 고동진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정근우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최진행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태균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2회에도 정현석을 2루 땅볼, 이대수를 3루 땅볼, 송광민을 1루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

3회에도 첫 타자 추승우를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잡은 찰리는 정범모를 2루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고동진에게 좌전 안타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근우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 역시  찰리는 최진행을 2루 땅볼로 잡은 다음 김태균에게 좌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줬으나 정현석을 유격수 직선타, 이대수를 2루 땅볼로 잡고 실점을 주지 않았다. 5회에도 송광민을 직구로 삼진 돌려세운 뒤 펠릭스 피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정범모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는 76개로 그 중 스트라이크 50개, 볼 26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힘있는 직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탈삼진 4개 중 3개가 직구로 잡은 것이었다. 직구(29개) 투심(19개) 슬라이더(11개) 체인지업(11개) 커브(6개)를 다양하게 구사했다.
경기 후 찰리는 "추워서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오늘 경기는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제구를 잡는데 중점을 두고 경기했다. 수비가 많이 도와줘 쉽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2년차로 작년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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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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