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맨시티-리버풀 상승세 보는 것 견디기 힘들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3.14 16: 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29)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속내를 밝혔다.
지난 23년간 한 번도 빅4에서 벗어나본 적이 없는 맨유지만 올 시즌은 사정이 다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데이빗 모예스로 감독이 교체된 이후 맨유는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승 6무 8패(승점 48)로 6위에 올라있는 맨유는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와 벌써 승점 9점이 벌어진 상태다.
맨유가 빅4 진입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언론의 예상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맨유는 이번 주말 홈인 올드 트래퍼드서 리버풀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첼시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리버풀은 맨유와 노스웨스트 더비로 맺어진 악연을 자랑하는 사이.

리버풀전을 앞둔 루니는 팀 공식 잡지인 '인사이드 유나이티드'와 인터뷰를 통해 "맨시티, 특히 리버풀이 잘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이다. 우리가 그들과 경쟁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올 시즌은 좀처럼 그렇게 되지 않고 있다. 결코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답답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루니는 "하지만 그것은 곧 우리가 더 발전해서 원래의 장소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올 시즌 우리가 안고 있는 이런 감정들은 결코 환영할만한 것이 못 된다. 팀의 일원으로서, 또 팀으로서 올 시즌은 충분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반성을 곁들였다.
costball@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