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응룡 감독이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29)의 첫 홈런 신고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한화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와 시범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NC전 7회 2-2 강우콜드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
하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 5선발 후보 윤근영이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투수들도 전반적으로 안정감이 있었다. 피에는 첫 홈런을 동점포로 장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후 김응룡 감독은 "5선발은 정해지지 않았다.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윤근영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윤근영은 안영명·이동걸과 마지막 남은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어 김 감독은 "피에가 홈런 친 것은 좋았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볼을 많이 치는 건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피에는 9회 김진성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는데 변화구에 배트가 많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홈런에 만족하지 말고 더 보완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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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