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서 AI 항체 발견, 사람도 감염 가능?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3.14 17: 31

국내에서 최초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체를 가진 개가 발견됐다.
항체가 발견되었다는 말은 곧 해당 질병에 감염되었다가 나았다는 의미로 인체 감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 동안 한국에 발생한 AI인 H5형은 조류끼리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충청남도는 천안 풍세면 닭농장에 있던 개 3마리 가운데 1마리에서 H5형 항체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개 2마리에서는 반응이 없어 개 사이에서는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항체 양성반응이 나온 건 개가 H5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걸 뜻한다. 국내에서 처음 보고되는 이종간 전염사례인데다가 조류에서 포유류에게 감염된 것이라 인체 감염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말 희박한 확률이라 가정이나 일반농가에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개에서 AI 항체 발견, 사람도 안전한 게 아니다", "개에서 AI 항체 발견, 그럼 개도 살처분되나", "개에서 AI 항체 발견, 닭은 익혀서 먹자"라는 반응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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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후 방역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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