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리드오프 추신수(32)가 이적 후 처음으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작렬시켰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9푼.
1회 첫 타석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보겔송으로부터 볼넷을 고르며 출루에 성공했다. 타격감을 조율한 추신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에서 폭발했다.
추신수는 3회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보겔송의 90마일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동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첫 홈런을 신고했다. 9경기 만에 신고한 값진 홈런.
추신수는 팀이 1-4로 뒤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두 번째 투수 왼손 허프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공을 때렸지만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2-4로 지고 있던 8회 네 번째 타석에 선두 타자로 들어간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추신수는 후속 타자들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8회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최근 3경기에서 팔뚝 통증으로 결장했으나 이번 홈런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뽐냈다. 경기에서는 텍사스와 샌프란시스코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