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두산이 짜릿한 1점차 승리로 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4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4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충남체육회와의 경기에서 윤시열의 득점력을 앞세워 20-1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4승(1패, 승점 8)째를 거두며 4전 전승을 기록 중인 웰컴론(4승, 승점 8)을 위협했다.

리그 득점 1위 윤시열의 득점력이 단연 돋보였다. 전반에만 5득점을 넣은 윤시열은 고비 때마다 골을 터뜨려 흐름을 바꿔 놓았다. 단연 이날 경기 MVP도 윤시열이었다. 윤시열은 이날 9점을 기록했다.
경기 포문은 이상욱의 골로 충남체육회가 열었다. 그러나 이후 윤시열로 시작해 김나성, 임덕준의 연속골이 작렬하면서 4-1로 두산이 앞섰다. 경기는 전반 25분 8-8로 균형을 이루기도 했지만 임덕준, 이재우, 박찬용의 골로 두산이 11-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충남의 공세가 무서웠다. 후반 20분 박경석의 패스를 받은 김민규가 스카이슛으로 14-13 역전에 성공해 흐름을 바꾸나 했다. 하지만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시킨 윤시열의 활약을 앞세운 두산은 이후 팽팽한 접전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두산은 윤시열의 골로 16-15로 앞선 후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두산 골키퍼 이동명의 선방쇼도 팀 승리에 한 몫을 했다.
충남은 2분여를 남기고 19-18까지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막판 패스 미스를 범하며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