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수백향’ 조현재·서현진, 운명 찾고 재회 ‘해피엔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3.14 21: 31

‘제왕의 딸, 수백향’ 조현재와 서현진이 엇갈렸던 운명을 되찾는 동시에 재회하며 행복한 순간을 맞았다. 그동안 안타깝게 엇갈리기만 했던 두 남녀는 그렇게 행복을 찾았다.
14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 마지막 회(108회)는 설난(서현진 분)이 수백향이라는 것을 알게 된 명농(조현재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명농은 무령(이재룡 분)의 유지를 접했다. 설난이 무령의 친딸이고 두 사람은 친남매 관계가 아니니 부부의 인연을 맺어도 된다는 것. 앞서 설난은 자신이 무령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사랑하는 남자 명농을 떠났다.

이를 알지 못한 명농은 설난이 왜 자신을 떠났는지 알지 못한 채 답답해 했다. 하지만 명농은 설난의 출생의 비밀과 함께 자신을 연모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설난 역시 명농이 자신 때문에 곤경에 처할 수 있다는 부담감을 털어냈다. 바로 세상을 떠난 무령을 꿈에서 만났기 때문. 무령은 설난과 명농이 서로의 연심을 확인하고 함께 백제를 이끌어가길 바라는 뜻을 전했다.
수백향 꽃이 흐드러지게 핀 어느 날 엇갈리기만 했던 무령과 설난은 드디어 행복한 순간을 맞았다. 무령은 흩날리는 수백향 꽃과 함께 설난을 찾았다. 무령은 “나와 함께 가는 길이 두렵고 무서울 것이야. 하지만 설난아. 나는 너 없이 사는 법 모르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끌어안으며 웃음을 지었다. 
설난의 운명을 훔쳐서 악행을 서슴지 않았던 설희(서우 분)는 자신이 사람을 죽게 한 죄악을 떨치지 못했다. 설희는 “악귀가 나였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자결을 시도했다. 하지만 설난이 이를 알게 됐고 간신히 막아섰다. 설희는 반성의 눈물을 흘렸다. 설희 곁에는 진무(전태수 분)가 있었다. 진무는 상처로 얼룩진 설희를 끌어안으며 함께 떠나자고 했다. 
한편 ‘제왕의 딸, 수백향’은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으로, 백제국의 파란만장한 가족사와 그들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해 9월 30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오후 9시에 전파를 타는 30분 분량의 일일 사극이라는 한계에도 10% 초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로맨스 정치 사극 인기를 끌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인해 당초 계획된 120회를 채우진 못했지만 서현진, 서우, 조현재, 전태수, 이재룡 등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제왕의 딸 수백향’ 후속으로는 사랑의 소중함을 다루는 ‘엄마의 정원’이 오는 1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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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딸, 수백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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